우주항공청, 민·군 협력,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구축 본격화
- e사천신문 김기환 기자
- 2024-09-29 21:49:54
(왼쪽부터)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석종건 방사청장이 우주산업 표준,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산업통상자원부(제1차관 박성택, 이하 산업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9월 27일(금) 우주항공청에서 우주산업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군이 공동으로 표준과 인증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업무협약식에는 우주청, 산업부, 방사청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각 부처는 우주산업 육성 방안과 국가표준화 전략을 발표하며 실질적인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민·군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우주산업 소자와 부품에 대해 국가표준(KS) 및 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둘째, 표준·인증체계 구축에 필요한 사업 발굴, 인프라 형성, 국제 표준화 활동 등은 상호 업무 지원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정책 개발, 수출 진흥, 공급망 관리 등 민·군 공통 소자와 부품에 관한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민·군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및 품질인증체계를 마련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체계적인 인프라를 통해 국가적 우주 임무의 성공과 우주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소형 위성 개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주산업의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은 기술, 안전, 품질의 기준을 통일해 부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공통 부품류에 대한 표준 및 인증체계 도입은 기업들의 중복된 노력을 줄이고, 부품의 호환성을 높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표준 협력을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확대해 우리 우주기술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