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참여연대, 사천 삼천포항 노선 배제 강력 규탄
- e사천신문
- 2024-11-20 16:30:02
남부내륙철도에서 삼천포항 제외, 사천시민들 노선 수정 강력 촉구백년대계 숙원사업 배제는 국가 재정 낭비와 지역 균형 발전 역행
2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사천시민참여연대가 남부내륙철도 사천 삼천포항 노선 배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 사진제공
사천시민참여연대는 2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노선에서 사천 삼천포항이 배제된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노선 수정과 삼천포항 정거장 설치를 촉구했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사천 삼천포항이 남부내륙철도의 핵심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에서 배제된 점을 망국적 행태로 규정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토교통부가 노선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삼천포항은 국가 백년대계의 숙원사업으로, 철도와 항만 물류의 연계가 국가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1966년 박정희 정부 시절 김천~삼천포 간 철도건설 사업 착공식이 있었음에도 국가 재정 문제로 중단된 역사를 상기시켰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된 삼천포항 정거장이 윤석열 정부에서 배제된 것은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하며, "삼천포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철도 운행 적자와 국가 재정 낭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KAI 등 방위산업의 중심지인 사천의 교통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삼천포항을 노선에 포함시키는 것이 경제적 효율성과 지역 균형 발전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부는 진주~삼천포(진삼선) 철도 신설보다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삼천포항을 포함시키는 것이 더 적은 투자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진삼선 추진은 국가 재정 낭비라고 비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단선철도 177.9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6조 8,60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거장은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에 신설되고, 진주역은 환승역으로 개량될 예정이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국토교통부는 삼천포항을 포함하는 노선 변경을 즉시 추진해야 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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